바쁜 업무, 끝없는 회의, 까다로운 상사와 동료, 성과 압박, 불확실한 미래…. 직장인은 수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갑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라고 고민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로 직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 반드시 퇴사뿐일까요? 철학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철학적 사고를 통해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스토아 철학: 통제할 수 없는 것에 휘둘리지 않기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신경 쓰지 말라" – 에픽테토스
직장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 상사의 기분에 따라 바뀌는 평가
- 동료들의 태도와 말투
- 경기 침체로 인한 회사 상황 악화
- 갑작스러운 업무 변경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좌절하고 화를 내고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다."
즉,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일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통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스토아 철학 적용법
-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기
- 통제할 수 없는 일(다른 사람의 평가, 회사의 정책 등)에 휘둘리지 않기
- 통제할 수 있는 일(내 업무 태도, 감정 조절 등)에 집중하기
예를 들어, 상사가 이유 없이 날카롭게 대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왜 저 사람은 나한테 저러지?"라고 고민하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바꿔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아리스토텔레스: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하라
"행복은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온다." – 아리스토텔레스
직장인들은 종종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반복되는 업무에 지치고, 업무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eudaimonia)을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좋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아리스토텔레스식 스트레스 해소법
- 현재 업무에서 의미를 찾기: 단순한 업무라도, 그것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생각해보기
- 자신만의 성장 목표 세우기: 직장에서 작은 성취감을 쌓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 업무 외에도 의미 있는 활동 찾기: 취미, 공부, 봉사활동 등 새로운 도전하기
예를 들어, 단순한 서류 작업이라도 그것이 회사의 운영을 돕고,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에서 승진만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하는 것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공리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하라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고려하라."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는 행동의 결과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지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철학입니다. 직장에서도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을 적용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공리주의적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 공리주의적 질문
- "이 말이 팀의 분위기에 도움이 될까?"
- "이 갈등이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올까?"
- "이 선택이 나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만약 감정적으로 상사나 동료에게 날카로운 말을 하고 싶다면, 그 말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나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선택을 하는 것도 공리주의적 접근법입니다.
예를 들어, 야근을 하느라 건강이 나빠진다면 일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더 나은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실존주의: 나의 선택이 나를 만든다
"인간은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존재다." – 장 폴 사르트르
직장에서 우리는 때때로 "내가 이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 실존주의적 스트레스 극복법
- "나는 왜 이 직장을 선택했는가?"를 다시 생각해보기
- 현재의 상황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선택할지 고민하기
- 남의 평가에 휘둘리기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기
만약 현재 직장이 너무 힘들다면,
"내가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직장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현재의 경험이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론: 철학적 사고로 스트레스를 다스리자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철학적 사고방식을 적용하면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스토아 철학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자.
✅ 아리스토텔레스 → 내 직업에서 의미를 찾고, 작은 성장을 목표로 삼자.
✅ 공리주의 → 감정적인 반응보다, 장기적으로 나와 동료들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자.
✅ 실존주의 → 현재의 선택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삶을 선택하자.
직장 생활은 어렵지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태도는 바뀔 수 있습니다.
철학을 통해 조금 더 지혜롭게 스트레스를 다스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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